기사입력 2011-10-24 오후 13:30:26

　입원아동의 부모들은 간호계획을 세우거나 의사결정을 할 때 간호사들이 자신과 보다 긴밀히 상의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은경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간호사팀의 논문 `입원 아동 부모의 병원서비스 기대수준과 만족도'에서 밝혀졌다. 임상간호연구 2011년 8월호에 실렸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대학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결과 입원아동 부모의 병원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은 평균 4.68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료서비스(4.80점), 간호서비스(4.75점), 입·퇴원 관련 서비스 및 시설(4.49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10점(5점 만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지만 기대수준에 비해서는 낮았다. 간호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4.36점으로 가장 높았다. 진료서비스 4.21점, 입·퇴원 관련 서비스 및 시설 3.73점이었다.

　`간호서비스' 만족도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아에게 친절하다, 보호자들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준다, 환아를 잘 돌봐주고 염려해준다, 처치와 기구사용법이 능숙하다, 환아의 상태를 상세하게 체크한다, 정확한 시간에 처치와 약을 제공한다 등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의사결정과 간호계획을 할 때 상의한다,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해준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등의 항목에서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진료서비스'의 경우 필요하거나 호출할 때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의사결정과 치료계획을 짤 때 우리와 상의한다, 환아의 상태 변화와 검사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등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특히 부모들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길 원했고, 자녀의 치료와 간호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상호협력하길 기대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즉각 반응해주고, 치료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강화되고 병원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