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15 오후 15:08:37

천식환자들에게 리코더를 활용한 호흡간호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폐기능이 강화되고 피로가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장희정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의 논문 `리코더를 활용한 천식환자의 호흡간호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에서 밝혀졌다. 기본간호학회지 2011년 2월호에 실렸다. 5년 이내 천식으로 진단받은 성인을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눠 연구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
　
`리코더를 활용한 호흡간호프로그램'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연구자가 개발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간호학 박사, 간호사, 폐기능 검사실 기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타당도 검증을 받았다.
　
실험군에게 호흡간호프로그램을 주 1회 60분씩 6개월 동안 적용했다. 도입단계(4주), 심화단계(12주), 통합 및 정리단계(8주)로 진행했다.
　
먼저 환자들이 리코더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연주곡을 감상하고 전문가 시범연주를 듣도록 했다. 초급과정을 연습시킨 후, 연주회를 열어 발표하도록 했다. 리코더를 통한 신체·정신적 변화에 대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도록 했다.
　
천식관리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주 1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개인별 상담을 해줬다. 호흡간호프로그램 수료증을 주고, 다른 환자들의 멘토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호흡간호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폐기능 정도를 확인하는 주요지표인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이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활량이 좋아진 것을 의미한다.`피로정도'를 물어본 결과에서도 실험군의 경우 피로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희정 교수는 “흥미나 동기유발 없이 호흡재활 차원에서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실천율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형태의 새로운 호흡간호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