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02 오전 08:31:19

　보호자 없는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화합 한마당이 열렸다. 대한간호협회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간병! 사회서비스로' 주제의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문화제'를 10월 25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문화제가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병원으로부터 충분한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가족 간병에 대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가족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간협과 여성가족부가 지난 5월 실시했던 `입원환자 가족 체험 수기'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당선자들의 수기 발표가 진행됐다. 경원전문대학 간호과 학생들과 관동대 명지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의료원, 서울아산병원, 한일병원, 이대 목동병원, 가천의과학대 길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간호사들이 노래와 댄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기를 뽐내며 시민들과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지지 대국민 서명 운동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건강상담도 실시됐다.

　간협은 올해 여성가족부와 함께 보호자 없는 병원의 바람직한 모델 구축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 구축을 위한 정책 콜로키움을 두 차례 열어 실질적인 간호인력 활용방안과 병원 운영 모형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에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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