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는 프리셉터에게 교육 받은 신규간호사일수록 업무수행 및 지식학습 능력이 높고 직업정체성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논문 `프리셉터의 지도유형과 신규간호사의 성격특성에 따른 신규간호사의 간호업무수행과 조직사회화'에서 나타났다. 최정실 가천대 간호대학 조교수, 양남영 건양대 간호학과 부교수가 공동연구했다. 간호행정학회지 2012년 9월호에 실렸다.
프리셉터십을 운영하고 있는 3개 종합병원(700병상 이상)에서 근무 중인 신규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결과 신규간호사가 지각한 프리셉터의 지도유형은 `논리 - 주도형'이 52.5%로 가장 많았다. `감각 - 주도형'(28.8%), `논리 - 지원형'(10.2%), `감각 - 지원형'(8.5%)이 뒤를 이었다.
`논리 - 주도형'은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지도하는 유형, `감각 - 주도형'은 이론보다 행동을 중시하는 유형, `논리 - 지원형'은 논리적으로 가르치지만 구체적인 업무 방식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 유형, `감각 - 지원형'은 일일이 논리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감각을 중시하고 행동과 실천을 통해 지도하는 유형을 말한다. 지원형보다 주도형이 많은 이유는 교육전담자라는 강한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감각 - 지원형' 프리셉터에게서 교육 받은 신규간호사들이 간호업무수행 능력과 조직사회화 정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간호사에게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직사회화는 역할수행에 필요한 가치관 및 정체성, 지식 학습능력을 뜻한다.
연구팀은 “효율적인 프리셉터십 운영을 위해서는 프리셉터들의 지도유형과 신규간호사의 성격특성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프리셉터들은 직무교육 중심의 교육자에서 벗어나 신규간호사가 스스로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