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9-03 오후 15:23:31

심리적외상 경험자, 학교폭력 피해자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정신의료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립서울병원(원장·하규섭)은 공공정신병원으로서 미충족 정신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기 위해 `공공정신보건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7월 8일 공식출범했다.

공공정신사업단은 △심리적외상관리팀 △사법정신건강증진팀 △아동·청소년정신건강증진사업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간호사를 비롯한 의사,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사업단에 소속된 간호사는 총 9명으로, 대상자의 정신건강 초기상담과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심리적외상관리팀'에서는 국가차원의 심리적외상 경험자에게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찰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취약군 방문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법정신건강증진팀'은 보호관찰대상자 중 알코올·약물 중독 등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해 집단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호관찰소 직원의 스트레스·우울·불안에 대한 평가와 상담 등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정신건강증진사업팀'은 학교폭력 가해자·피해자, 정신건강관심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사정평가를 실시해 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심리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하규섭 원장은 “사업단을 통해 정신보건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정신보건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