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18 오전 10:00:03

- 진주보건대학 학생들이 성금 쾌척

　진주보건대학 동아리 `건강보감'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대한간호협회에 기증한 성금이 어린이 화상환자 후원에 쓰이게 됐다. 대한간호협회는 1월 10일 간협 회의실에서 어린이 화상환자 후원회 `비전호프'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과 건강보감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박종선 진주보건대학 간호과 교수, 김진효 건강보감 동아리 회장, 안현주 비전호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현주 비전호프 대표는 “봉사를 통해 참간호를 실천하는 간호학생들의 소중한 마음을 어린 환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면서 “어린이 화상환자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더불어 이들을 사회가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는 활동을 열심히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전호프는 어린이 화상환자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화상환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현주 간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학업과 봉사를 함께하며 소외된 이웃을 가족처럼 돌봐온 간호학생들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화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진효 건강보감 회장은 “봉사는 힘들지만 배우고 얻는 것이 더 많은 보람있는 일”이라며 “어린 환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밝게 자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건강보감 학생들이 기증한 성금은 MBC 사회봉사대상 우수상 상금으로 받은 전액이다. 건강보감은 간호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동아리로, 그동안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과 한센병 환자 및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공을 인정받아 MBC 사회봉사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관련기사 본보 2006년 12월 14일자)

이유정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