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6-28 오전 09:53:31

대한간호협회는 전 국민이 엄마젖 먹이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는 우리나라의 모든 아기들이 엄마젖을 먹고 자랄 수 있는 세상을 간호사들이 앞장서 만들어가겠다는 뜻에서 대한간호협회가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에는 권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대회를 치르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전국 시·도간호사회가 중심이 되어 모유수유 붐을 조성하는 지역별 축제로 열리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대회를 여는 곳은 제주도. 제주도간호사회(회장·손영주)는 제주도와 도내 6개 언론사의 후원을 받아 7월 6일 오후 2시 뉴크라운호텔 대연회장에서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각 시·군 보건소에서 접수 및 예선을 거친 생후 5·6·7개월(2000년 11월 6일∼2001년 2월 5일 출생아)의 모유수유아 57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소아과전문의, 간호사, 조산사, 여약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아기의 신장, 체중, 발달 및 영양상태, 모자애착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 최우수아 1명에게는 기념 열쇠(금 5돈)가 수여되며 우수아 6명과 장려아 6명에게는 각각 금 3돈과 금 2돈짜리 기념 팔찌가 주어진다.

제주도간호사회는 참가 아기와 엄마의 사진과 프로필을 빔프로젝트와 대형화면을 통해 보여주면서 대회를 입체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모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엄마젖이 최고' 비디오상영과 특별강연 시간도 마련한다. 이에 앞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대회홍보용 포스터를 도내에 배포했다.

다른 간호사회에서는 대부분 9월중에 선발대회를 갖는다. 서울시간호사회는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간호사회와 합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부산시, 대전시, 충북, 충남 간호사회에서도 대회를 열기 위해 준비중이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