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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위탁운영 `UAE 왕립병원' 개원식
문형표 장관 참석 “한국의료 세계 진출 교두보 마련돼”
기사입력 2015-03-03 오후 13:30:30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하 UAE 왕립병원)이 2월 18일 개원 기념식을 열고 공식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개원식은 UAE 대통령실에서 주관했으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 라스 알 카이마 통치자인 쉐이크 사우드,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성명훈 UAE 왕립병원장 등이 개원식에 참석했다.
UAE 왕립병원은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하고 있다.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이다. 암,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이다. 규모는 지상 5층, 지하 1층에 대지면적 200,000㎡, 연면적 72,248㎡이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유럽 등의 세계적 병원들과 경쟁 끝에 지난해 6월 UAE 왕립병원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8월 본계약 체결 후 현지에 서울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을 파견해 개원준비를 해왔다. 완전 개원은 올해 4월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 35명과 간호사 74명 등 한국 의료진 170명, UAE를 비롯한 외국인 280명 등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UAE 왕립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심장혈관센터와 암센터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일부 외래와 병동, 수술실, 중환자실 등을 가동해왔다. 이미 개심수술 2례, 폐절제수술 1례를 성공리에 수행했다. 특히 올해 1월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수술성공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UAE 정부와 현지인들로부터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UAE 왕립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은 한국의료가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며 “서울대병원의 성공모델을 계기로 한국의료의 글로벌 진출이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