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3 오전 09:21:17

　미국간호사면허시험 서울시험센터에서 치러지는 시험이 5월 19일부터 중단됐다.

　미국간호사면허국협의회(NCSBN)는 “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서울시험센터에서의 시험을 5월 19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 대한간호협회에 5월 15일 알려왔다. 이와 함께 이미 시험일정이 잡힌 간호사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시험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해외의 다른 시험센터로 옮길 때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응시 자체를 취소할 경우에는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험센터는 2005년 1월 문을 열었으며, 시험센터는 피어슨뷰(PearsonVUE)에서 NCSBN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시험 중단 사태에 앞서 NCSBN은 “기출문제를 조직적으로 유출했을 경우 해당 간호사의 합격이 취소되고 미국 취업이 불가능해지는 등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면서 “기출문제를 유포한 모 학원에서 시정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험센터에서의 시험을 중단할 수 있다 ”고 통보한 바 있다.

　기출문제 유출 논란은 2005년 10월 시작됐다. 그동안 간호협회는 해당 학원장을 만나 NCSBN측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고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고, 전국의 간호사들에게는 기출문제 유출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교육부와 복지부에서도 학원측에 시정을 촉구했고 기출문제를 유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출문제 유출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됐다.(본보 5월 3일자 보도)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