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3 오전 09:23:25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인 제41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로 김수지 서울사이버대 총장, 도복늠 경북대 간호대학 명예교수, 윤종필 장군(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선정됐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여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48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수지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이화여대에서 후학양성에 힘쓴 간호교육자이며, 간호교육 연구 실무를 통합하는 실천적인 삶을 살았다.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한국간호과학회장 등을 지내며 리더십을 발휘, 간호 발전에 기여했다.

　`대인적 돌봄 기법' 간호이론을 개발해 만성정신질환자의 사회적 재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지역사회 중심 정신보건사업 모델을 개발 보급한 공로로 국제간호협의회가 주는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확산시켰으며, 건강가정 세우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정신을 실천했다.

　도복늠 경북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는 열정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간호교육과 간호연구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헌신했다. 간호학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간호학과를 간호대학으로 승격시키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구미시정신보건센터장을 맡아 청소년 정신보건교육, 만성정신질환자 및 알콜장애인 재활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윤종필 장군(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군 간호발전과 장병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건강증진 관련 책자 개발, 야전단위의 응급처치능력 향상 활동, 의료의 질 평가도구 개발, 군병원 환자권리장전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군 간호발전에 힘썼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재난간호 교육프로그램 실시, 한미 군 간호학술대회 개최, 민간 간호대학생 병영 체험훈련 등을 통해 민간과 군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간호인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