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8 오전 10:32:21

　대한간호협회는 경찰관들이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시 병원에 근무하는 일반직원이나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로 잘못 기재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7월 2일 경찰청에 보냈다.

　이에 대해 경찰청에서는 “피의자 직업 기재시 병원 일반직원 또는 간호조무사를 간호사로 표기하지 않도록 `피의자 직업 기재 주의 지시'를 전국 지방경찰청에 하달했다”는 회신을 7월 6일 보내왔다.

　간호협회는 경찰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게 된 배경에 대해 “언론매체의 사건사고 뉴스에서 피의자 직업이 간호사로 보도된 경우 실제 확인을 해보면 병원의 일반직원 또는 간호조무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경찰서에서 작성한 신문조서 직업란에 간호사라고 기재됐기 때문에 기자들이 이를 근거로 보도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간협은 공문에서 “간호사는 대학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시험을 거쳐 면허를 취득한 의료인”이라고 알리고 “일선 경찰관들이 신문조서 작성시 간호사 면허 소지자가 아닌 사람을 간호사로 기재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