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8 오전 10:28:54

◇ 간협, 대통령 외교통상부에 서한
◇ 피랍 간호사 모교에서 안전 기원 현수막 걸어

　대한간호협회와 전국의 간호사들이 한마음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있다. 피랍자 중에는 간호사 4명이 포함돼 있다.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단체에게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원 중 간호사는 임현주(대구과학대학 간호과 졸), 서명화(포천중문의대 간호학과 졸), 이주연(포천중문의대 간호학과 졸), 이정란(제주한라대학 간호과 졸)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를 비롯한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의 서한을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에 7월 31일 전달했다.

　간호협회는 노무현 대통령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번에 피랍된 4명의 간호사들은 남다른 소명의식을 갖고 오랜 전쟁과 굶주림에 지친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간호의 기본이념인 사랑을 실천한 사람들”이라면서 “한국인 봉사단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정부에서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이에 앞서 7월 30일부터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 팝업창을 통해 “전국 24만 간호사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봉사단이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오길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피랍된 간호사들의 모교에서도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대구과학대학은 임현주 씨를 비롯한 한국인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7월 30일 가졌으며, 무사귀환을 비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캠퍼스에 내걸고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웠다. 제주한라대학에서는 학교 정문에 이정란 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