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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호사 10명 중 8명 감정노동 때문에 사직 생각
무조건 참기 보다는 합리적인 대처법 필요
기사입력 2016-05-10 오전 11:14:56
병원간호사 10명 중 8명이 감정노동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간호사회가 실시한 정책연구 `병원간호사의 감정노동에 관한 연구'에서는 전국 42개 병원 1316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조사결과 간호사들 대부분(97.9%)이 감정노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간호사가 겪은 감정노동 횟수는 평균 9.6회로, 3일에 한 번꼴로 감정노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을 겪게 한 대상자는 `환자'(82.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보호자(77.9%), 의사(57.5%), 직속상사(23.6%), 동료간호사(22.2%) 순이었다.
감정노동을 겪었을 때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82.7%에 달했다. 감정노동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둔 간호사를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도 68.6%에 달했다.
감정노동을 겪는 순간 간호사들이 느끼는 심정은 `불쾌감'이 가장 컸다. 분노, 자존감 저하, 직업에 대한 회의 등도 느꼈다.
감정노동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는 `바쁜 업무환경으로 대상자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켜주지 못해서'가 꼽혔다. 이어 환자나 보호자가 질병과 관련된 신체적·정서적 고통을 간호사에게 화풀이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간호사에게 화풀이하고 싶어서 등이었다.
감정노동에 대한 간호사들의 대처법은 `참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나 동료들과 감정노동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기, 별 다른 방법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체념하기 순이었다. `감정노동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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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호사회가 실시한 정책연구 `병원간호사의 감정노동에 관한 연구'에서는 전국 42개 병원 1316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조사결과 간호사들 대부분(97.9%)이 감정노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간호사가 겪은 감정노동 횟수는 평균 9.6회로, 3일에 한 번꼴로 감정노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을 겪게 한 대상자는 `환자'(82.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보호자(77.9%), 의사(57.5%), 직속상사(23.6%), 동료간호사(22.2%) 순이었다.
감정노동을 겪었을 때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82.7%에 달했다. 감정노동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둔 간호사를 알고 있다고 답한 경우도 68.6%에 달했다.
감정노동을 겪는 순간 간호사들이 느끼는 심정은 `불쾌감'이 가장 컸다. 분노, 자존감 저하, 직업에 대한 회의 등도 느꼈다.
감정노동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는 `바쁜 업무환경으로 대상자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켜주지 못해서'가 꼽혔다. 이어 환자나 보호자가 질병과 관련된 신체적·정서적 고통을 간호사에게 화풀이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간호사에게 화풀이하고 싶어서 등이었다.
감정노동에 대한 간호사들의 대처법은 `참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나 동료들과 감정노동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기, 별 다른 방법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체념하기 순이었다. `감정노동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