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3 오전 09:43:43

가정간호 교육과정을 이수한 가정간호사들의 업무수행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간호사회가 지난해 8월 한 달간 서울시내 22개 가정간호사업소의 가정간호사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정간호사들의 업무능력 수행정도는 4점 만점에 3.06점으로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환자와 간호사 관계 속에서 환자를 옹호하는 능력인 윤리영역의 경우 3.30점으로 조사돼 매우 우수했으며, 간호중재 표준영역의 수행정도와 전문성 개발영역도 각각 3.26점과 3.15점으로 매우 높았다.
특히 간호중재 영역중 '환자요구의 우선순위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한다'와 '환자와 가족에게 자가간호의 의미와 방향을 교육한다'는 항목의 경우 각각 3.48점과 3.42점으로 나타나 가정간호사들이 환자중심으로 간호수행을 하며 자가간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가정간호 교육과정을 이수한 간호사들이 이같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생의 대부분이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정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 가정간호방문단 형태의 가정간호사업이 보다 활성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가정간호사업소 책임자가 간호사인 경우(3.11점)가 의사(2.92점)나 비의료인인 경우(2.83점)보다 업무수행 능력정도가 높게 나타나 앞으로 구성될 사업소의 책임자는 간호사가 맡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작성일 : 20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