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11-23 오전 10:08:32

가정간호사회 경기도지회(회장·박명남)는 17일 화성군 팔탄면 소재 월문온천에서 러시아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온천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지난 7월 율암온천에서 치러진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 아파트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사할린 노인들에게 고국 동포들의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기획된 것.

특히 가정간호사회 경기지회 회원들은 지난 5월부터 사할린 노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가정방문간호를 실시해 오고 있다.

박명남 회장은 이날 온천나들이 행사와 관련해 "간호사회 회원뿐 아니라 지역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가해 노인들의 등을 밀어줌으로써 고국의 사랑을 보다 깊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행사를 통해 노인들이 빠른시간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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