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4-06 오전 09:40:28

보건진료원들이 지역사회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11개 보건진료소 소장들의 모임(회장·신인숙)에서 갱년기를 맞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갱년기 뛰어넘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갱년기 뛰어넘기'는 총 6주 과정이며 공개강좌와 건강검진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6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처음 열린 공개강좌에는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주 참석자들이 늘어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개강좌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폐경기 여성의 건강관리 지침,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법, 갱년기 우울증, 주부화병의 원인과 극복방안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탤런트 전원주씨가 '갱년기 여성의 활기찬 삶'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이와함께 갱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도 실시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화성시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유방암·골밀도·자궁경부암·심전도·양도락·사상체질 등 다양한 검사를 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 문 자 산척보건진료소장은 "뇌졸중, 당뇨 등 성인병 관련 건강교육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반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갱년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법을 익혀 건강하고 활기찬 중년을 보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보건진료원 모임에서는 26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안·이비인후과검진과 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