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6-21 오전 11:56:30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간호를 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정신간호에 관심있는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의 모임인 '사람사랑' 동호회가 정신장애인의 권익보호 활동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19일 결성됐으며 시삽인 손정아·오경헌 간호사를 포함해 현재 6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동호회는 정신간호 관련기관과 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시설운영에 관한 견문도 넓히고 있다. 정신장애인이 재활에 성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과 정신장애인 편견해소를 위한 홍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는 정기모임을 열어 최신 정신간호정보를 교환하고 특강을 통한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달에는 김윤희 경희대 간호과학부 교수가 '정신보건법의 개정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초청특강을 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7월 모임은 '인간관계훈련'을 주제로 1박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회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http://www.nurscape.net)를 통해 동호회 소식을 접하고 정신간호 관련자료를 공유하며 회원간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손정아 간호사는 "정신장애인과 더불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간호사와 간호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856-1500.

박미경 기자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