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8-09 오전 10:50:46

특수업태부 종사자(매춘여성) 10명 중 7명은 성병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성병예방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보건소 황국정 간호사가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관내 특수업태부 종사자 현황파악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답한 매춘여성 중 70%는 '성병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52%는 '피임에 대해 모르거나 조금 안다'고 답했으며, 70%는 임신한 경우 낙태수술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피임방법으로는 76%가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는 콘돔사용 여부에 대해 '권할 때만 사용하거나 사용안한다'고 응답, 성병을 미연에 예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73%는 '정기적인 성병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대부분의 매춘여성이 생활고로 인해 매춘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81%는 운동을 거의 안하는 등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국정 간호사는 "이번 조사결과 성병 및 에이즈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매춘여성 대부분이 성병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성병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