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2-13 오전 09:35:56

재향여성군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 신장을 위한 '재향여성군인협의회'가 12일 창립됐다.

이날 오전 육군회관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는 최영희·김화중·맹형규·손희정·임진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채명신 장군 등 정계 와 여성계, 군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퇴역간호장교동우회를 비롯한 국군간호사관학교동문회, 퇴역여군장교회, 한국퇴역여군회 등 4개 여성군인 단체 2만여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류석연 예비역 대령(퇴역군장교회장)과 손귀례 예비역 대령(전 간호병과장)을 각각 선출하고 회칙을 심의하는 한편,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최영희 의원(민주당·전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목숨바쳐 조국수호에 앞장서온 여군 출신 장병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여군출신 고급 인력이 제대 후 사회에서 사장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향여성군인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많은 여군들이 사회로 진출하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화중 의원(민주당·대한간호협회장)은 이날 '여성지도자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 주제 특강을 통해 "여성지도자의 책임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며 "여성지도자라면 지금의 시대를 알고 앞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통해 그 능력을 배양하고 능력을 조직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도자 스스로 고정된 여성관념을 탈피하고 지도자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세련화시켜야 하며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참여를 통해 그 능력이 발휘돼야 하고 훈련과 습득을 통해 지도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