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11 오전 09:49:48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CLEAN 3D 사업'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산업간호협회(회장·윤순녕)는 지난해 11월 노동부로부터 CLEAN 3D 사업 민간전문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70여명의 간호사가 전국 1만6000여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보건관리기술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LEAN 3D' 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의 각종 위험요인(Danger)·유해환경(Dirtiness)·힘든작업(Difficulty) 등 작업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산업간호협회에서는 특히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안전관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등 CLEAN 3D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규모사업장 보건안전센터'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보건안전센터는 보건관리실무요원인 간호사를 교육하고 근로자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CLEAN 3D 사업의 중앙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간호협회는 또한 합숙훈련, 주간훈련, 주간업무간담회, 일일업무보고, 현장교육, 조사기록지 확인 등으로 구성된 질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보건관리실무요원의 자질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이뤄지고 있는 사업장의 방문관리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무료상담전화(080-399-5959)를 개설하고 홈페이지(www.kaohn.or.kr)에도 상담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사업장의 주소·전화번호·업종·규모·근로자 수는 물론 보건관리업무 현황 등을 DB로 구축해 실무요원들이 수시로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제35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지난 4일 `근로자 건강보호와 보건관리기술지원 사업추진방향'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CLEAN 3D 사업의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혜선 소규모사업장보건안전센터 사업국장은 "CLEAN 3D 사업은 전임보건관리자를 채용할 여건이 안되는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건강관리서비스는 물론 작업환경관리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사업 대상을 선정할 때는 개별 사업장을 직접 지정하기보다는 지역별로 배정하고 방문횟수도 필요에 따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