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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숙 교수 `여성사랑나눔' 쉼터 운영
“폭력 없는 세상 간호사 힘으로”
기사입력 2004-04-22 오전 09:45:19
“남편은 배를 타지만 저에게는 생활비 한푼 주지 않았습니다. 또 버는 돈은 탕진해 버리고 오히려 저를 의심하면서 자기 일이 저 때문에 안된다며 꼬투리를 잡아 기물을 파괴하고 주먹과 허리띠 등으로 무차별 구타를 합니다.”
대구에 사는 A씨 남편처럼 지난해 1∼9월까지 가정폭력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전국적으로 1만4098명, 하루 평균 52명에 달한다. 또 매년 20% 정도 가정폭력사범이 늘고 있어 최근 들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여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난해 사비를 털어 가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개설했던 정문숙 경북대 간호학과 교수(전 대구시간호사회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의 `여성사랑나눔'이 지난 3월 24일 대구시로부터 정식으로 설치인가를 받았다.
또 `여성사랑나눔'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이 남 몰래 겪고 있을 정신적인 고통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존의 대구시간호사회관 건물 외에 대구 남구 대명동에 보호시설을 별도로 마련했다.
보호시설에는 일시보호자를 위한 방과 집단상담실, 샤워실 및 세탁실, 화장실, 법인사무실 등이 마련돼 있다. 사단법인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문숙 교수 외에 정영숙 시설장(원안 사진), 유성자 대구시간호사회장, 심명자 총무, 김옥환 보건교사 등이 상담원으로 일하며 24시간 피해여성들을 위한 전화상담을 받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A씨처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 500여명을 전화상담을 통해 아픔을 함께 나눴으며 일정기간동안 보호가 필요한 여성들을 보호하면서 상담, 의료, 법률적인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으로 건전가정 육성과 사회복귀를 지원해 왔다.
정문숙 교수는 “여성사랑나눔에서는 가정폭력 외에도 강간, 성추행, 성희롱, 통신매체상의 성희롱, 성폭력, 이성교제, 혼전성관계, 부부성갈등 등 성에 관련된 상담도 지속적으로 펼쳐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는 사업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756-8502, 8503, 8510.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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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A씨 남편처럼 지난해 1∼9월까지 가정폭력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전국적으로 1만4098명, 하루 평균 52명에 달한다. 또 매년 20% 정도 가정폭력사범이 늘고 있어 최근 들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여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난해 사비를 털어 가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개설했던 정문숙 경북대 간호학과 교수(전 대구시간호사회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의 `여성사랑나눔'이 지난 3월 24일 대구시로부터 정식으로 설치인가를 받았다.
또 `여성사랑나눔'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이 남 몰래 겪고 있을 정신적인 고통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존의 대구시간호사회관 건물 외에 대구 남구 대명동에 보호시설을 별도로 마련했다.
보호시설에는 일시보호자를 위한 방과 집단상담실, 샤워실 및 세탁실, 화장실, 법인사무실 등이 마련돼 있다. 사단법인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문숙 교수 외에 정영숙 시설장(원안 사진), 유성자 대구시간호사회장, 심명자 총무, 김옥환 보건교사 등이 상담원으로 일하며 24시간 피해여성들을 위한 전화상담을 받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A씨처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 500여명을 전화상담을 통해 아픔을 함께 나눴으며 일정기간동안 보호가 필요한 여성들을 보호하면서 상담, 의료, 법률적인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으로 건전가정 육성과 사회복귀를 지원해 왔다.
정문숙 교수는 “여성사랑나눔에서는 가정폭력 외에도 강간, 성추행, 성희롱, 통신매체상의 성희롱, 성폭력, 이성교제, 혼전성관계, 부부성갈등 등 성에 관련된 상담도 지속적으로 펼쳐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는 사업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756-8502, 8503, 8510.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