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06 오전 10:01:59

　부산 금정구보건소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동사무소와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른바 틈새계층(차상위계층)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정구보건소는 지난해 5월 취약계층이 많은 부곡1동, 부곡4동, 서1동, 장전1동, 금사동 등 5개 동사무소에 방문간호사 1명씩을 배치한데 이어 7월부터는 나머지 13개동에 대해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에게 담당제로 책임을 맡겨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희 보건소장은 "간호사 보건소장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보건소 사업에 대한 주민 신뢰도를 높이고 보건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하게 됐다"며 "사업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방문간호사 인원이 확보되는 내달 중순경에는 나머지 동사무소에도 방문간호사를 배치하고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사무소에 배치된 방문간호사들은 자신이 맡은 동네를 순회하며 저소득가구에 건강교육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서4동 1·2·6·7·8통과 금사동 4·5·6·7통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721명의 새로운 질환자를 발견해 내기도 했다.

　또 1만6861명의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까지 혈압 및 혈당측정, 건강상담, 투약관리, 욕창간호 등을 실시해 왔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요양기관 또는 사회복지 단체와 연계해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백찬기  ckbac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