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20 오전 09:25:24

　농어촌주민을 위한 맞춤형 고혈압관리 보건교육자료가 차트와 씨디 두 종류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진료원회 충북지회 소속 `충북 CHP(Community Health Practitioner) 연구팀'이 보건교육자료 세트 `고혈압 자가관리 길잡이'를 개발한 것. 그동안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고혈압관리프로그램의 교육내용과 보건진료소장들의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담았다.

　차트형 보건교육자료는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면대면 보건교육을 할 때 유용하며, 4절지 크기로 책상달력처럼 세워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씨디는 대규모 보건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며 매뉴얼 책자도 만들었다. 이들 교육자료를 편리하게 갖고 다닐 수 있도록 가방까지 한 세트로 개발했다.

　보건교육자료는 특히 농어촌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이 평소 `짜게 먹지 않기' `꾸준한 운동' 등 생활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고 걷기운동, 녹차요법,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을 보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같은 내용은 `충북 CHP 연구팀'이 개발하고 충북지역 11개 보건진료소에서 지난 2년간 실시해 온 고혈압관리프로그램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실천전략들이다. 보건진료소장들은 보건교육과 상담은 물론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주민들이 교육내용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격려해 왔다. 이 고혈압관리프로그램은 보건진료소 우수사업 사례발표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건진료원회 충북지회 박은숙 회장은 "고혈압은 생활 속에서 충분히 예방, 관리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보건교육자료 세트가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43)881－6261.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