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07 오전 09:03:59

전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에 배치된 간호사들이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치매상담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1588-0678' 치매상담전화는 치매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전화를 하면 해당지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담당간호사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전국 공통번호.

이같은 상담서비스를 널리 홍보하고 치매상담센터 운영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제2회 전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간호사 교육대회'가 한국치매협회, 대한간호협회, 보건복지부 공동주최로 열렸다.

서울, 경기, 인천, 제주 지역 간호사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대회에서는 치매에 대한 최신지견과 치매간호사의 역할과 전망, 치매상담센터의 기능과 역할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특히 온라인 치매선별검사인 `MMSE'의 사용법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간호사들이 치매환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가한 장수경 간호사(경기 구리시보건소 치매상담센터)는 "치매예방과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교육내용이 치매환자에 관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이뤄져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교육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숙자 한국치매협회 교육위원(고대 간호대학 교수)은 "이번 교육은 간호사들이 치매환자 선별을 정확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상태에 따라 차별화된 간호중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매는 치료보다 증상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어떻게 대처하고, 가족 전체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담은 간호사의 가장 중요하고 독자적인 영역인만큼 치매상담과 치매환자 건강관리에서 여러분이 핵심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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