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13 오전 09:47:15

대전시간호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가정간호사업센터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냄으로써 지역사회중심 가정간호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간호사회(회장 정남연)는 대전시가 의료이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중심 가정간호사업을 위해 설치한 `가정간호사업센터'를 1996년부터 위탁받아 운영해오고 있다.

대전시 가정간호서비스는 5개 구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며, 대상자의 90% 이상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저소득층 노인들이다. 한 가정을 매달 평균 2회씩 방문하고 있으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방문횟수는 조절된다. 올해 방문하고 있는 대상자는 총 985명으로 대전시가 사업에 필요한 2억8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15명은 모두 가정전문간호사이다. 간호사들은 대상자들이 대부분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요하는 만성질환자임을 고려해 질병관리 및 간호, 질병예방, 건강증진활동 등 총체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강간호 및 개인위생관리, 통증관리, 생활습관 교정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돕고 있다.

가정간호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 주민은 “간호사들이 건강상태나 검사결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건강습관에 대해 교육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면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관련기관이나 도우미를 연결시켜주는 등 내 일처럼 여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황정유가정전문간호사는 “배가 부풀어 오르자 스스로 암이라고 생각하면서 절망에 빠져있던 한 할머니를 병원에 보내드리고 정기적으로 돌봐 건강을 되찾게 해드린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질병에 대해 무지하거나 치료비가 부족해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남연 대전시간호사회장은 “대전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중인 가정간호사업센터는 간호사회는 물론 대전시의 자랑거리”라면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민들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2)485－6954.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