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2 오후 16:41:27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금연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김용하)이 발행하는 `보건·복지 이슈와 포커스' 1월 22일자에 실린 `한국의 흡연율 변화와 금연클리닉 효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금연클리닉은 2004년 10개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253개 모든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 이용자 수는 2005년 17만6919명, 2006년 21만2447명, 2007년 27만6427명, 2008년 32만6737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성인흡연자의 1.8%(2005년), 2.5%(2006년), 3.2%(2007년), 3.9%(2008년)가 이용한 셈이다.

　금연성공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 4주 금연성공률은 2005년 74.3%, 2006년 75.9%, 2007년 79.7%, 2008년 78.7%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의 금연클리닉 4주 성공률 평균 52%보다 훨씬 높은 성과다. 6개월 금연성공률은 2005년 36.2%, 2006년 41.6%, 2007년 46.0%, 2008년 46.5%로 증가했다.

　금연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총 상담횟수와 과거 금연성공 경험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금연을 시도한 경험보다는 한 번이라도 금연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경우 다시 금연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은 “보험수가를 책정해 단계적으로 민간의료기관에 금연클리닉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경주 인턴기자kjlee@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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