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6-08 오전 00:56:56

서울대 간호대학(학장·이은옥)이 미국 위스콘신대 간호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사회 간호센터(너싱센터) 모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대 간호대학 이은옥 학장은 "위스콘신대는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영세민, 노숙자, 아동 등 대상자의 특성에 맞춘 5개의 다양한 간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서울대는 철저한 기초조사를 통해 간호 대상자와 건강 요구도를 파악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 간호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장은 "앞으로 설립될 간호센터에서 간호사는 지역주민들의 건강문제를 사정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아동보호와 같은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등 '건강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의 특성상 가족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간호센터가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근 간호사와 교수들이 함께 참여해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간호대학은 간호센터 도입을 위해 1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간호센터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양 대학은 간호센터 도입 이외에도 교수 및 학생간 교류와 공동연구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