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7 오전 00:56:56

간호 진단 및 중재 용어를 표준화해 간호활동을 가시화하고 간호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국적 상황에 맞는 간호결과 분류체계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간호대학 간호과학연구소(소장·한경자)는 20일 '간호결과 분류체계의 최근동향'을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열어 '간호결과 분류체계'(NOC·Nursing Outcome Classifrcation)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도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학술대회에 초청된 아이오와 대학의 Maas 교수는 "간호실무를 가시화하고 간호결과에 대한 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간호 용어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Maas 교수는 또 "간호 용어 표준화로 거대한 임상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간호학문과 실무가 발전하게 될 뿐 아니라 보건정책 수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학교 박성애 교수는 '한국의 간호결과 분류체계 연구' 주제 발표에 서 "국내에서는 특정한 간호진단 체계를 사용치 않고 있으며 간호중재 분류체계에 대한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제하고 "여러 형태의 간호영역에서 한국적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간호결과 분류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진단, 간호중재, 간호결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간호업무를 표준화, 정보화하고 교육과 임상실무 분야가 산학 협동으로 연구를 해야한다"며 "이를 정책화하기 위해 간호협회나 간호학회, 임상간호사회 등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200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