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2-15 오전 10:10:02

제주한라대학 간호과는 오는 3월부터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교육방법인 '문제중심학습법(Problem Based Learning·PBL)'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간호과 관계자는 "실무능력이 탁월한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전통적인 강의식 교육법에서 탈피해 PBL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기존 커리큘럼을 대체할 PBL 통합교과과정을 개발해 신학기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새 교과과정 개발을 위해 간호과 전 교수를 호주 뉴캐슬대학교에 보내 PBL 연수를 받게 하고, 소그룹 토의식 수업이 가능하도록 강의실 구조를 변경하는 등 대학측의 지원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호과는 본격적인 PBL 운영에 앞서 학생 실습을 맡고 있는 제주도내 병원과 보건소의 간호사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PBL의 개념·목적·필요성, 새 교과과정 개발과정 및 개요, 앞으로 운영계획 등이 소개됐다

*** PBL이란

교수가 개발한 시나리오를 놓고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팀을 이뤄 관련 논문·교재·웹사이트 등을 찾아가며 스스로 공부해 나가는 교육방식. 시나리오 한 편은 기존 교과서 한 단원에 포함된 내용을 모두 배울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철저한 실무중심의 교육방법이며 간호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상황을 학생 때 미리 접하게 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