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4-19 오전 09:39:57

서울대 간호대학(학장·이은옥)은 미국 앤더슨대 간호대학생들을 초청, 10∼11일 학생교류 세미나를 열어 학생들이 양국의 간호문화를 이해하고 건강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여한 서울대 4학년생 18명과 앤더슨대 4학년생 10명은 한국과 미국의 학부 간호교육, 간호전문직에 대한 간호학생의 기대, 간호실무에서의 건강증진방안 등의 주제로 토론한 뒤 전체 학생과 교수가 모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는 영어로 진행됐다.

앤더슨대의 한 학생은 "같은 공부를 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학생들과 금방 친해졌고 즐겁게 토론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사회, 문화, 역사에 맞는 간호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간호대학생들은 "미국 학생들이 간호사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간호전문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연세대 간호대학 훌브라이트 초빙교수 김미자 박사(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Nursing's Vision for the Future' 주제 특강에서 "간호학생들은 전공 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적인 간호사가 되도록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괴롭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옥 서울대 간호대학장은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간호교육과 간호현실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2년마다 학생교류를 실시할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