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6 오전 09:22:42

　“제가 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많이 기도해 주시고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임원진과 대의원들,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의 이임식이 2월 20일 오후 9시 대의원 총회장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김조자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2년 전 회장에 당선되면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달성했다는 믿음이 있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를 기반으로 열정의 하모니를 이루며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의 권익을 위한 마음으로 뭉쳤기에 희망의 열매들을 거둘 수 있었고, 이런 모습이 살아있는 한 간호계는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조자 회장은 “여러분이 제게 주신 가슴 벅찬 소중함과 고마움은 잊을 수 없으며, 여러분 모두를 존경하며 사랑한 제 기억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화합과 풍요를 위해 앞으로 온힘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마친 김조자 회장은 제32대 대한간호협회장으로 선출된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에게 `회장 메달'을 걸어주었다. 회장 메달에는 역대 간호협회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신경림 신임 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간호의 미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했던 윤순녕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여러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순녕 회장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 성공시대를 꿈꾸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의원들을 만날 수 있었던 데 감사드린다”면서 “이제는 선거과정을 잊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림 신임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김조자 회장에게 `행운의 열쇠'를 선물했다. 김조자 회장에게는 임기 동안의 활동사진을 담아 제작한 앨범과 감사의 꽃다발이 증정됐다.

　이어 대한간호협회 신 구 임원진이 대의원들에게 이임 및 취임 인사를 했다.

◇ 사업추진 보고서 발간

　대한간호협회는 제31대 김조자 회장의 사업추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월 20~21일 열린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배포됐다.

　보고서에는 김조자 회장이 2006년 2월 취임 당시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제시한 공약을 중심으로 2년 임기 동안 추진한 주요사업 결과와 제언이 수록돼 있다.

　회원이 중심인 협회, 회원의 희망과제 실현, 회원복지는 사업의 중심, 회원의 미래 확장, 함께 하는 협회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