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6-28 오전 10:43:25

간호가 점점 세분화 전문화되고 간호사의 역할이 확대될수록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는 임상수기(clinical skill)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김미자 미국 일리노이대 간호대학 교수는 기본간호학회(회장·강규숙)가 '기본간호학 실습교육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마련한 학술대회에서 '임상간호수기와 APN의 역할'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미자 교수는 "간호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전문화되면서 임상수기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면서 "임상수기는 모든 간호실무의 토대가 되는 것으로 간호사가 갖춰야 하는 기본 자질"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임상수기를 시행할 때는 과학적 원리와 합리적인 연구 결과에 근거해야 하며 환자 개인이나 지역사회 등 대상자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정분야의 전문간호사일지라도 신생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성장발달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임상수기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상수기에 관한 교육은 3·4년제 간호대학 학제에 따라 차별화시키는 등 전문직에 적합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교수들이 먼저 임상에 필요한 간호기술을 완벽하게 익혀 시범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미국 전문간호사제도(APN·Advanced Practition Nursing) 및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