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7-12 오전 09:45:09

중앙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지성애)는 4∼6일 'Advanced Training for Therapeutic Touch'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제강연을 맡은 엘리자베스 최 교수(미 조지 메이슨 간호대학)는 "치료적 접촉은 1970년대 초 Krieger가 처음 시작했으며 간호계의 대단한 관심을 받으며 나타난 간호중재 영역"이라며 "이는 건강한 상태의 개인은 에너지가 풍부하며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는 전제 하에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에너지 교환이 일어난다는 이론적 기초를 가진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간호학의 독특성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마음과 몸과 정신을 총체적으로 접근해 전인간호를 실천하는데 있으며 간호대상자인 인간은 자신의 외부 및 내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 교류하는 에너지 장을 지닌 존재"라고 말하고 "건강한 상태에서 인간 에너지 장은 조화를 이루지만 질병이 있을 경우에는 부조화스럽고 무질서하고 불균형한 에너지 양상을 이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료적 접촉은 아프거나 다친 사람의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고 치유되도록 하는 목적으로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한 사람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호중재로 사용되는 치료적 접촉의 효과는 불안과 스트레스 감소, 안위의 감각과 이완 증진, 통증감소, 치유증진 등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치료적 접촉은 간호지식체를 근거로 하는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간호중재로써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의 위상 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