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8-09 오전 10:07:33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서는 성인병과 만성 퇴행성 질환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실천을 유도하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이화여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이자형)가 '농어촌·도시소외지역 건강간호(Rural Health Nursing)'를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서숙정 경기도 시흥시 과림보건진료소장이 '한국의 농촌지역 건강문제 및 현황' 발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서숙정 소장은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노인층의 인구 증가는 질병 양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성인병과 만성 퇴행성 질환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에 비해 노인인구가 많은 농어촌지역의 경우 더욱 취약한 형편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특히 "농어촌지역의 질병상태를 조사해 본 결과 고혈압, 관절염, 동통, 심장질환, 당뇨, 위장질환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원인 역시 뇌졸중, 노환, 암, 심장질환 등의 순으로 조사돼 인구 노령화에 따른 성인병 및 만성질환이 문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소장은 따라서 "성인병과 만성 퇴행성 질환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과 실천을 유도하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수지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농어촌·도시소외지역 건강간호에 대한 정보를 권위있는 세계적인 학자들과 나누기 위해 미국 빙헴톤 소재 뉴욕주립대 덱커간호대학 메리 콜린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참석, 국내 학자들과 열띤 논의를 벌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