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9-06 오전 09:42:37

간호학 교수들이 '노인의 심혈관기능 증진을 위한 율동체조'를 개발해 비디오로 제작, 보급하고 있다.

송라윤·전경자 교수(순천향대 간호학과), 노유자 교수(가톨릭대 간호대학), 김춘길 교수(한림대 간호학과), 전미양 교수(극동정보대학 간호과) 등 간호학 교수 5명으로 이뤄진 팀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율동체조를 공동 개발했다.

비디오는 고령의 노인들도 따라하기 쉽도록 준비체조, 본체조, 정리체조 순으로 친절한 시범을 보여주며 아리랑, 꽃타령, 도라지타령 등 친숙한 배경음악을 사용해 흥미를 돋운다.

개발팀은 "율동체조는 상지를 최대한 이용해 최대심박동수의 50%를 목표심박동수로 한 저강도의 유산소성 운동"이라며 "40∼50분간 실시할 경우 1500∼2000보만큼 보행한 효과가 있으며 체중 50㎏인 사람이 80∼100kcal의 에너지를 소모한 것과 같은 운동량"이라고 설명했다.

개발된 율동체조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3개 양로원의 여성노인들을 대상으로 상태변화 측정도 실시했다. 그 결과 체조 실시 10주 후에 혈압, LDL/HDL, 비만도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감소했으며 신체적 활동제한정도와 사회심리적 기능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같은 효과가 6개월 후까지 지속됐다고 개발팀은 밝혔다.

개발팀은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에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율동체조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양로원, 노인정, 노인대학 등에서 사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디오테이프 가격 4만원. 구입 문의 041-570-2495.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