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18 오후 16:36:10

-이재순(한나라당, 경북 구미을)
-양승숙(통합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미진(민주노동당, 안산 단원갑)
-심경숙(민주노동당, 경남 양산)
-전종덕(민주노동당, 전남 화순나주)


　4월 9일 치러지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간호사 예비후보 5명이 정당의 공천을 따내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간호사 예비후보는 △이재순(한나라당, 경북 구미을) △양승숙(통합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미진(민주노동당, 안산 단원갑) △심경숙(민주노동당, 경남 양산) △전종덕(민주노동당, 전남 화순나주) 등 5명이다.

　경북 구미을 지역에 출마하는 이재순 간호사는 여성장군 2호다. 여성후보로는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주목받았다. 당초 구미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향인 구미을로 이동 배치돼 김윤환 전 민국당 대표의 동생인 김태환 의원을 제치고 공천자로 확정됐다.

　양승숙 간호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와 경합을 벌여 공천을 따냈다. 양승숙 간호사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바 있다. 당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출마한 이인제 후보와 격돌을 벌였으나 5000여표 차로 뒤져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민노당 예비후보로 총선에 도전하는 박미진 간호사와 전종덕 간호사는 광역의원 출신이다. 2002년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노당 비례대표로 경기도의원과 전남도의원에 각각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이번 4.9 총선에서 국회입성을 노린다. 민노당에서는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인 심경숙 간호사도 경남 양산지역에서 출마한다.

　앞으로 각 정당별로 비례대표 후보가 확정되면 총선에 도전하는 간호사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 245석, 비례대표 54석으로 총 299명의 국회의원을 뽑게 된다.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비례대표는 지역구와 별도로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법에 의해 1번은 여성으로 배정해야 하며, 5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 유효투표총수의 3% 이상을 득표했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각 정당에 대해 비례대표 선거에서 얻은 득표비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예비후보들은 3월 25~2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법정 선거운동기간인 3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 4월 8일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된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