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10-18 오전 10:01:07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통해 검증된 다양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이 지닌 기본 속성을 토대로 표준화된 간호중재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대 간호학연구소(소장·박은숙)가 '만성질환자 관리의 실제'를 주제로 12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박영주 고대 간호대학 교수는 '만성질환 간호연구 동향'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10년간 발표된 만성질환에 대한 간호학분야의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각 건강문제에 대한 다양한 간호중재가 개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중에는 유사한 간호중재도 많았다"면서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통해 검증된 각 간호중재의 공통 속성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건강문제별로 표준화된 간호중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중재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변수에 대한 반복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반복연구나 대상자의 특성이 유사한 연구에서는 다양한 측정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도구를 선정해 일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연구설계시 표본크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검정력 분석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는 만성질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동·서양치료요법으로 약물요법, 신경차단술, 침요법, 뜸요법 등이 소개됐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