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3-14 오전 10:46:42

우리나라 임상전문간호사의 산실이 될 연세대 간호대학원이 8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초대 간호대학원장에는 김조자 간호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간호대학원은 임상전문간호사 배출을 목적으로 개설된 특수대학원으로 5학기 석사학위과정이다. 감염관리·암간호·응급간호 등 3개 전공과정을 운영하며 총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그동안 간호대학원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김조자 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1992년부터 선진외국의 대학을 방문해 자료조사를 하고 노하우를 체득하는 등 충실한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설립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교과과정과 운영방안·학칙·규정 등을 마련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고도의 임상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임상전문간호사를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식 연세대학교 총장은 기념사에서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간호사들이 양성돼 한국 간호를 발전시키고 국민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협회는 전문간호사가 그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열심히 일한만큼 대우받을 수 있도록 법·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개원식에 이어 '간호전문화와 대학원 교육'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