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0 오전 10:58:54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간호사 2명이 당선됐다. 이애주 대한간호협회 감사와 정영희 간호사(친박연대 여성위원장)가 4월 9일 실시된 선거결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애주 후보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17번을 배정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애주 당선자(62세)는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대병원 간호부장, 병원간호사회 회장, 대한간호협회 이사와 제1부회장 등을 지냈다.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개혁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애주 당선자는 “40년을 병원현장에서 한 길을 걸으며 간호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면서 “실무 중심의 저의 경력과 연륜을 가치 있게 평가하고 인정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나라당과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힘이지만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정영희 후보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7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정영희 당선자(62세)는 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건국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서울지역 선대위 여성단장으로 활약했으며, 친박연대 여성위원장을 맡아 선거전을 치렀다.

　정영희 당선자는 “친박연대를 믿고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선거에는 간호사 7명(지역구 5명 · 비례대표 2명)이 출마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간호사들은 고배를 마셨으며, 비례대표로 공천받은 2명은 당선됐다.

　지금까지 간호사 국회의원은 3명이 배출된 바 있다. 1981년 당시 김모임 대한간호협회장이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로 당선됐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최영희 전 대한간호협회장과 김화중 대한간호협회장이 새천년민주당 전국구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18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된다. 개원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임기개시 후 7일째 자동 소집된다. 이에 따라 6월 5일 임시국회가 개원하며, 국회는 이날 국회의장과 부의장단을 선출해 원구성을 마치게 된다.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