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5-09 오전 09:43:06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이화여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이광자)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돕기 위한 서로돕기행사의 일환으로 일일찻집을 3∼4일 헬렌관 앞 뜰에서 마련했다.

일일찻집에서는 이대 간호과학연구소가 이화여자대학교와 세계보건기구(WHO) 후원으로 현재 진행중인 '가정폭력 예방 및 대처 프로그램 전문가과정'과 '가정폭력 피해여성 도우미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과정생들이 마련한 김밥과 샌드위치, 도우넛, 떡, 쉐이크·커피·녹차 등의 음료가 판매됐다.

이번 행사와 관련, 이광자 소장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은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까지 매맞는 아내의 상당수가 언젠가 나아지리라는 희망과 자식들 때문에 남편의 폭력을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여성들이 가정폭력에 대처하고 법적 대응 등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여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건강한 삶을 일구는데 쓰여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의 02)3277-4343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