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6-27 오전 10:06:29

"호국장병의 조국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간호장교가 되겠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양승숙 장군) 생도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전보훈병원을 방문해 호국장병들을 위로하는 위문공연을 가졌다.

　이날 위문공연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축제인 백합체전에서 장기자랑 1등으로 뽑힌 댄싱팀을 비롯해 무용부, 민속예술부, 검도부, 연주부 등 5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민속예술부가 준비한 장구공연 시간에는 환자와 보호자, 병원직원 등 200여명의 관람객들이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공연을 마친 후 생도들은 환자들과 함께 군가를 부르며 진한 전우애를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병원 강당을 가득 메운 환자들은 "해마다 6월이면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것도 고마운데 올해는 공연까지 준비해와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간호장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생도들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호국장병들을 통해 조국사랑의 정신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나이팅게일의 간호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을 함께 갖춘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앞으로도 호국장병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위문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