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11 오전 11:32:30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지낸 신재 홍신영 박사의 부조흉상 제막식이 8일 열렸다.
　
부조흉상은 홍신영 박사의 모교인 연대 간호대학에서 일생을 간호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후학들에게 전하기 위해 건립했다. 김창희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간호대학 건물 1층에 설치됐다.

　홍신영 박사는 지난해 10월 9일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64년부터 1971년까지 대한간호협회 10·11·1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간호협회 회관을 건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 한국 간호계의 거목이다.

　1936년 세브란스 간호학교를 졸업했으며 미국 웨인주립대학에서 간호학 석사학위, 연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세브란스 간호학교장, 연대 간호학과장을 거쳐 1969년 간호대학 초대학장을 역임하면서 간호교육 체계를 확립하는데 공헌했다. 1981년 연대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전 재산을 간호대학 `홍신영석좌기금'으로 희사했으며, 나이팅게일 기장과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과 간호계 인사, 연대 김우식 총장과 강진경 의무부총장, 김조자 간호대학장과 교수들, 김모임 적십자간호대학장을 비롯한 간호대학 동문들, 유가족 등이 참석해 부조흉상 건립을 축하하고 고인의 간호정신과 가르침을 되새겼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