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8-22 오전 09:33:36

한국 간호학 교수 11명이 최근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UIC) 간호대학의 초청을 받아 `국제 간호지도자 특별 연구연수'에 다녀왔다.
　
`국제 간호지도자 특별 연구연수'는 일리노이대 교수이자 대학내 국제리더십아카데미 원장인 김미자 박사가 한국 간호학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간호학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김미자 박사는 "한국의 간호연구 결과가 외국 간호전문저널에 많이 소개되지 않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은퇴 전까지 한국 간호학 교수들의 세계진출 후원을 위해 힘쓰고자 학내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연수프로그램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 시작해 6주간 실시된 첫번째 연수에는 안양희 교수(연대 원주의대 간호학과),·김희순·김정은 교수(이상 연세대), 정영숙·김현옥 교수(이상 전북대 ), 강혜영 교수(전남대), 강현숙 교수(공주대), 김태임 교수(대전대), 이인해 교수(영남대), 신영희 교수(계명대), 양경희 교수(원광대) 등 우리나라 간호학 교수 11명이 참가했다. 일리노이대 간호대학측에서는 김미자 박사를 비롯 9명의 교수가 함께 했다.

　한국 교수들은 지역사회간호, 미숙아간호, 전자교과서 개발 등 전문분야별로 일리노이대 교수들과 각각 팀을 이뤄 연구를 진행했으며, 국제적으로 유수한 간호전문잡지에 이들과 공저로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연구논문 중 9편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SCI에 등재된 저널에 제출돼 있다.

　연수에 참가했던 한국 교수들은 "미국 625개 간호대학중 국립보건원(NIH) 연구비를 3번째로 많이 받고 있는 일리노이대와 협력해 연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고 보람있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대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한국의 간호대학 교수들과 다양한 협력연구를 해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대상범위를 아시아 국가 간호학 교수들에게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