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0-31 오전 10:07:12

　지역사회간호학회(회장·강혜영)는 `지역사회간호 실습교육의 발전방안' 주제 학술대회를 17∼19일 전남대에서 개최해 보건간호, 농촌간호, 학교간호, 산업간호 등 각 분야에서 실습교육이 개선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보건간호실습 부문을 발표한 이인숙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보건간호사들은 실제 보건소에서 이뤄지는 기본직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지역사회 건강관리사업의 사정·진단·기획·평가 과정을 충실히 이해할 수 있는 실습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건소 실습교육의 표준화된 지침을 세워 어느 실습현장에서도 동일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촌지역의 보건진료소 실습교육에 대해 홍선경 전북 고창군 자룡보건진료소장은 "보건진료소장과 담당교수가 실습 전 사전회의를 가져 실습지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습 후에는 교수·학생·보건진료원이 함께 평가·토의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보조도구를 활용해 자료학습토록 하고, 실습을 통해 개발한 건강교육자료를 보건진료원들이 활용토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숙 전북대 간호학과 교수는 `학교간호실습 발전방안' 발표에서 "학생들이 바람직한 학교간호 실무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간호학 교수와 학교간호 실무자가 모두 학교간호 실무를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간호 실무교육의 발전적인 운영형태, 방법, 지원방안, 준비사항 등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또 학교보건 실습교육의 방향을 보건교사회와 함께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간호실습에 대해 발표한 전경자 순천향대 간호학과 교수는 "산업간호실습은 산학협동체제에서 사업장의 종류와 유형에 맞게 충분한 기간을 갖고 이뤄져야 하며, 각 지역 교수들이 산업간호협회 지부와 네트워크를 이뤄 실습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간호학의 일부로만 머물고 있는 산업간호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간호학회에서 교수훈련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