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1-07 오전 10:02:28

거동이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건강에 필수적인 건강주제와 건강행위를 종합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이 개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교육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대 간호학과 구미옥 교수팀은 진주시에 거주하는 거동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더 젊고, 활기차게'를 주제로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구 교수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전 5.85점이었던 건강지식은 운영직후 6.72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6.33점인 것으로 나타나 교육효과가 4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증진행위 역시 프로그램 전 43.82점에서 직후 51.09점으로 높아졌으며 프로그램 종료 4주 후에도 48.35점으로 프로그램 운영 전에 비해 높았다.

　생활만족도도 프로그램 전 26.21점에서 직후에는 28.2점으로 증가했으며 프로그램 종료 4주 후도 27.27점으로 증가했다.

　구 교수팀은 "지금까지 노인의 운동이나 영양, 특정 질병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노인 건강에 필수적인 건강주제와 건강행위를 종합적으로 다룬 프로그램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이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만큼 프로그램 보급에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