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2-05 오후 12:51:49

　간호교육학회(회장·서문자)는 강의개선을 위한 교수법 세미나를 2일 개최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은 무엇인가'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는 서울대 우수강의 교수로 선정된 김희준 교수(화학과)가 초빙돼 간호학 교수들에게 우수강의 샘플을 제시해보였다. 김 교수가 선보인 수업방식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다양한 강의도구를 활용해 수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점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수업으로 진행한다는 점.

　김 교수는 그림이나 조각같은 예술작품, 혹은 일간지에 연재되는 애니메이션 컷 등을 슬라이드에 담아 강의의 이해를 높였으며, 직접 만든 기구 및 사물로 우주 생성의 원리를 간단명료히 설명하기도 했다. 까다로운 과학이론을 영시 등 문학작품을 패러디해 해석하는 방법도 활용했다.

　또한 강의중 틈틈이 퀴즈를 내 직접 생각해보게 하고, 답을 맞춘 사람에게는 예컨대 주기율표가 기재된 왕관을 씌워주는 등 유쾌한 분위기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수업을 마칠 때마다 출석체크 대신 학생들에게 수업에서 좋았던 점, 개선점 등을 쪽지에 적어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웹 보조수업 및 멀티미디어를 통한 강의' 주제발표를 한 김정은 연대 간호대학 교수는 "현재 멀티미디어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제3세대 원격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원격교육에서 교수는 사용하는 매체와 테크놀러지의 장점 및 특성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며, 학생들의 즉각적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수업이 진행되므로 수업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하드웨어 시스템에 관한 지식, 스토리보드 작성능력, 그래픽 제작 및 화면구도 설계능력, 저작도구 활용능력, 비디오/오디오 제작능력 등이 원격교육 교수자에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