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1-23 오전 09:44:09

21세기를 주도할 간호사상의 비전을 제시하고 간호철학과 윤리, 간호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간호사상연구회'가 17일 발족됐다. 초대회장으로 공병혜 조선대 간호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연구회는 지난해 8월부터 간호사상 및 철학에 관심 있는 간호인들이 모여 현대철학의 흐름과 간호에 관한 세미나를 가져온 것을 계기로 결성돼 정식 발족하게 됐다.

　앞으로 연구회는 월례 세미나, 초청토론회, 워크숍을 열어 최근의 간호이론을 짚어보고 간호와 연관되는 철학사상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된다.

　바람직한 건강관과 간호관, 간호지식체의 연구와 개발, 생명윤리와 간호윤리, 간호와 예술 등을 주요 화두로 놓고 연구와 토론활동을 벌일 계획.

　특히 다학제적 연구방법론을 폭넓게 적용해 현상학, 해석학, 여성주의, 인류학, 포스트구조주의, 담론이론 등이 간호연구에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가를 탐구하게 된다.

　조선대 의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회원 공동논문을 발표하고 해외 서적을 번역 출간하기로 했으며, 간호사상에 관한 연구들을 향후 간호교육과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공병혜 회장은 "세계화 시대, 생태학적 위기의 시대, 정보문화의 시대, 생명공학의 시대에 인간의 건강관리를 옹호할 간호사상이 확립되고 올바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간호인들의 뜻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62)230-6328.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