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6-12 오전 08:46:56

　앞으로 도래할 하이 테크놀로지시대에는 간호사가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오감에 의한 예술적인 감각을 소유하도록 요구할 것이므로 간호교육도 이에 발맞춰 발빠르게 대응할 태세를 갖춰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학장·이광자)이 간호교육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간호교육의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신경림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주제강연을 통해 밝힌 것이다.

　신경림 교수는 "컴퓨터와 정보통신의 기술발전으로 가장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가 간호"라고 진단하고 "하이 테크놀로지 시대에 보편화될 원격의료의 중심역할을 간호사가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간호교육을 통해 기술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예술적 감각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시켜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교수는 또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각기 다르듯 간호의 틀 역시 나라마다 다르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합한 최상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특성과 문화에 맞는 간호모델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간호서비스의 소비자인 대상자들이 갖는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은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기 위해 더욱 높아질 것이므로 환자에게 맞춤형 간호를 간호사가 교육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임상에서 표준화된 교육자료가 준비돼 있어야 하고 환자를 편안하게 간호할 수 있도록 보완대체요법 등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 특히 간호이론과 실무의 접목과 임상실습교육 틀의 변화를 위해 `임상교수제도'와 `교수실습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도 `한국 간호사 국사고시의 방향'(이경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문항관리국장), `문항 제작 및 분석'·`컴퓨터를 이용한 문항검사'(성태제 이대 교육학과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