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7-10 오전 10:23:47

　여대생과 대졸 여성들의 취업능력을 배양하고 직업세계로 원활히 진입하도록 돕기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한양대 등 전국 5개 대학에 문을 열었다.

　여성부의 여대생 취업 활성화 정책사업으로 운영되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여대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진로개발 서비스와 다양한 취업준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여성부는 센터 시범운영 대학을 공모해 한양대(서울), 아주대(경기), 충남대(충청), 전북대(전라), 신라대(경상) 등 지역별 5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이들 대학에 총 4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지역에서 선정돼 8일 개소식을 가진 한양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간호학과 김분한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운영을 총지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한양대 여학생실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고학력에 비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매우 낮은 형편"이라며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흐름을 포착하고, 뜨거운 감성과 통합 감각적 소양으로 디지털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I-우먼'을 육성하는 센터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여학생 7급공무원 준비반, IT 인턴십 학점인정제, 수시면접 클리닉, 이공계 여학생 취업패키지, 기업체험활동, 자기매너 및 연출 등 한양대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1만6000여명에 이르는 여자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여성 취업률을 높일 방침이다.

　한양대 센터 개소식에는 지은희 여성부장관, 최영희 국회의원, 김종량 한양대 총장, 장성자 양성평등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센터 오픈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센터는 학생회관 4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교수 및 외부 인사 28명이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