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07-24 오전 09:19:37

　“신고합니다! 간호대학생 병영체험을 명 받아 이에 신고합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양승숙 장군)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병영체험 훈련을 10∼12일 2박3일간 실시했다.

　간호대학생 병영체험 훈련은 민·군 교육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2000년 처음 마련됐으며 올해는 국군간호사관학교와 교육 교류협정을 맺은 대전대, 동해대, 연세대 등 3개대와 서울대, 부산대, 충남대, 전북대, 강원대, 제주대 등 6개 국립대 간호대학생 43명이 참가했다. 이들 간호대학생들은 훈련기간동안 간호사관학교에서 내무생활을 하며 기초군사훈련, 화생방훈련, 야전간호훈련 등을 받았다.

　특히 야전간호훈련 시간에는 응급처치, 전상자 후송, 화생방전에서의 환자간호 등 실제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돼 긴장감을 더했다. 간호사관생도들과 서로의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류하는 만남의 자리도 마련됐다.

　마지막날에는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간호장교의 역할을 견학하고 입원중인 군 장병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선영 학생(서울대 4년)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군 간호라는 새로운 간호영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학교에 돌아가면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군 간호와 간호장교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승숙 학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간호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